北 ICBM 조립공장 한 달 만에 완공…의미는?

VOA “탄도미사일 발사 위한 조립공장, 평안남도 평성에 건설”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1.04 1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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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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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지역에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조립 공장을 완공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평성은 북한이 2017년 11월 29일 ‘화성-15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역이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북한이 불과 한 달 만에 ICBM 조립공장을 완공한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면서 “2017년 11월 ‘화성-15형’ 발사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이 건물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조립공장과 크기, 모양이 똑같다”고 4일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북한의 ICBM 조립공장이 들어선 곳은 평안남도 평성에 있는 ‘3월 16일 자동차 공장’이라고 한다.

美상업용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2017년 11월 21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3월 16일 자동차 공장에 가로 15~18m, 세로 35m, 높이 35m 크기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고 한다. 또한 공장 주변에는 예전에 촬영한 사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승용차 여러 대가 주차돼 있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디지털 글로브社가 2017년 10월 24일에 찍은 위성사진에는 같은 장소에 건설자재들로 추정되는 물건만 가득할 뿐 건물은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는 북한이 ICBM 조립공장을 짓는데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북한은 이 사진을 촬영한 때로부터 8일 뒤에 평성에서 ‘화성-15형’을 발사했으며, 발사 직전에 ‘3월 16일 자동차 공장에서 탄도미사일 조립과 이동식 차량 발사대(TEL) 탑재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면서 “이 조립공장은 북한이 부품으로 운반한 탄도미사일을 조립하는 곳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조립 공장을 짓는데 한 달도 채 안 걸린 것은 매우 놀라운 일로, 이번에 확인한 ICBM 조립공장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미사일 발사장에 있는 조립공장과 모양, 크기, 크레인의 위치까지 일치한다”는 위성사진 전문가의 의견도 전했다.

이 전문가는 “탄도미사일 조립공장은 미사일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천정이 높고 미사일을 들어 올리는 크레인이 설치돼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실제 2017년 4월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CNES)’과 ‘에어버스’社가 촬영한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사진에는 ‘3월 16일 자동차 공장’에서 포착한 건물과 비슷한 건물을 찾아볼 수 있다”면서 “이 건물 맨 윗부분에도 크레인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만들어져 있고, 좀 더 낮은 높이의 건물과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이 지적한 내용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완성한 채로 ‘이동식 차량 발사대(TEL)’에 실어 이동한 뒤 발사하는 것이 아니라 부품들을 소형 트럭 등에 나누어 실은 뒤 가설 공장에서 조립, TEL에 실어서 쏜다는 뜻이다. 이는 북한이 도발을 할 때 미국 정찰위성의 감시를 피해 ‘기습’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이 ICBM 조립공장을 건설하는데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았다는 것은 필요하다면 여러 곳에 공장을 지어 동시다발적인 공격 또는 도발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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