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BC 뉴스, '오디오맨'을 시민으로 둔갑

최승호號 출범한 MBC뉴스, '인터뷰 조작' 연달아 터져 곤욕
새해 첫날 방송된 신년화두 리포트서 '인턴기자 인터뷰' 황당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1.02 17: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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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최근 인턴기자를 시민으로 가장한 인터뷰를 내보내 파문을 일으킨 MBC뉴스데스크가 이번엔 자사 보도국 직원까지 '인터뷰이'로 등장시키는 무리수를 둔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MBC뉴스데스크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세금 인상 소식을 전하면서 "연초 담배보다 더 비싸진다고 하니까 기기까지 사서 피우는 메리트(장점)가 없는 것 같다"는 한 시민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일반 시민처럼 등장한 이 남성의 정체는 놀랍게도 MBC 보도국 소속 직원이었다. 취재·카메라 기자와 함께 현장에 나가 촬영 업무를 보조하는 용역직 직원(오디오맨)이었던 것.

이와 관련, 한 방송기자 출신 인사는 "이건 마치 화재 현장에 나간 기자가, 회사 차량 운전자를 '목격자'로 간주해 인터뷰를 딴 거나 마찬가지"라며 "전설 같은 이야기였는데 실제로 방송기자가 오디오맨을 인터뷰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MBC뉴스데스크는 새해 첫날 '신년 화두'로 보도한 "무술년 최대 화두 '개헌'…시민의 생각은?"이라는 제하의 리포트에서 한 여성 시민을 섭외, 개헌에 대한 생각을 묻는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이 여성이 MBC 뉴미디어국 인턴 출신 OOO씨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터뷰 조작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해당 리포트에서 '24살 학생'으로만 소개된 OOO씨는 지난해 12월 7일 "최승호 사장님, 왜 우린 사원증 목걸이가 달라요?"라는 제목의 엠빅뉴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사진 출처 = MBC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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